푸틴, 또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안 들고 나와
상태바
푸틴, 또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안 들고 나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27 07:3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진정성 의심, 책임 회피”
남부 케르손에 또 다시 치명적 공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청년정책에 관한 국무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거부했다"라며 "우리 목표는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청년정책에 관한 국무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거부했다"라며 "우리 목표는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상 제안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타스(TASS)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과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이것(협상)이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국익과 우리 시민, 우리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협상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과 수용 가능한 방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다"라면서 책임을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돌렸다.

푸틴은 며칠 전에도 군수업자들을 불러 보아놓고 신속하고 치밀한 지원을 강요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 푸틴이 평화협상 운운했지만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라는 목표에서 물러설 의사가 없다고 평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민간인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바라지도 않으면서 책임도 회피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 "푸틴은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꼬집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푸틴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서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 그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푸틴은 침공이 시작하면 "특별한 군사 작전"이라고 묘사했었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가 남부 케르손 지역에 또다시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뒤 러시아가 올해 마지막 날을 어둡고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기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러시아 영공을 통해 수백 킬로미터에 침투하다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추락했으며, 3명의 군요원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Tag
#푸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