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비만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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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비만인 이유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12.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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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만, 수면 부족, 간식 섭취, 아이 비만에 영향
부모 경제·교육수준 낮아도 자녀 비만 위험도 올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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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민정 기자]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부족과 간식 섭취 등 생활습관과 월 수입, 교육 수준도 자녀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 성과집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만 및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 비만 예방·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에 걸쳐 장기간 추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은 2005년 초등학교 1학년 모집을 시작으로 매년 추적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를 함께 조사했으며 추적 기간 중 1번 이상 연구에 참여한 수는 4052명이다. 

연구진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학생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의 체질량 지수, 잦은 간식 섭취, 수면 부족, 운동 횟수, 낮은 가구 월수입 등이 학생들의 체질량 지수 변화 예측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도와 서울 일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에서 부모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과체중 위험이 높아졌다. 또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과일 소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남학생의 경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부모의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자녀의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과 낮은 식사의 질과 관련이 있다"며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의 집단에 대해 올바른 영양교육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임신 전 비만 여부와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 요인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자 중 2.61%가 고도비만이었는데, 이들은 어머니의 임신 전 비만, 부모의 비만, 심혈관 질환 병력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대사증후군을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없던 6~15세 청소년 1309명 중 31.3%인 410명은 6년의 추적 관찰 중 대사증후군이 발병했다. 

소아일 때 과체중이었거나 부모가 심혈관 질환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 평소 8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하는 경우,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자녀의 과체중 위험은 양쪽 부모가 모두 과체중일 경우 가장 높은 것을 확인했고 자녀와 조부모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도 관찰됐다"며 "특히 모계쪽에서 나타난 결과로 체중의 세대 간 전달에서 성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성과집이 많은 국내 연구자들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건강 위험요인 파악과 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만성질환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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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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