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표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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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표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 닻 올린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12.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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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형 1926가구, 시세 70% 이하 
일반형 372가구, 시세 80% 수준 공급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오는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2298가구 사전청약 닻을 올린다.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특별공급 등이 포함된 나눔형 도입 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범사업으로, 나눔형은 고양창릉 877가구, 양정역세권 549가구, 서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 일반형으로는 남양주진접2 3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자세한 공급 계획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공공분양주택 공급 예정 지역. 사진=국토부
공공분양주택 공급 예정 지역. 사진=국토부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이익공유형)으로 시세 70% 수준으로 공급하며, 향후 LH에 환매 시 시세 차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귀속한다. 

또 연 1.9~3.0%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 가능해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교통·생활여건 편리…직주복합 도시 장점  

고양창릉은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당초 계획이었던 1322가구에서 877가구 공급으로 조정됐다. 

현 설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가구를 이번에 우선 공급하고, 공급 감소분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을 통해 2023년 중 추가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필요시 고양창릉지구 내 타 블록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계획한 물량 이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양창릉은 일산 신도시와 서울 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GTX-A노선(예정) 등이 갖춰진 교통의 요충지로 주변 삼송·원홍지구와 연계해 생활여건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S3 블록은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이 계획돼 있고, 휴식·산책을 위한 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정역세권은 경의중앙선 양정역이 위치한 역세권 지구로, 잠실까지의 거리가 13㎞정도로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공급유형별 소득·자산 요건. 사진=국토부
공급유형별 소득·자산 요건. 사진=국토부

또 지구 북측에는 수석-호평 간 고속화도로, 남측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있어 광역교통이 편리하고,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직주복합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예정인 S5 블록은 양정역 500m 이내의 역세권으로,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설림이 예정돼 있다. 또 아래로는 율석천이 흐르고 있어 교육여건과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저렴한 분양가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수분양자에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는 것으로, 수분양자는 매달 토지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해당 지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망월천이 흐르고 있으며, 유치원, 초·중학교가 가까워 주거 환경이 뛰어나다. 올림픽대로, 강일IC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양주진접2는 유일한 '일반형'으로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이익 공유의 조건이 없는 분양 주택으로, 소득 등 자격요건에 따라 디딤돌, 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하다. 

남양주진접2는 부동산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 2개 블록 754가구에서 1개 블록 372가구로 물량이 조정됐다. 이번에 제외된 블록에 대해서는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2023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에는 4호선, 9호선 풍양역이 신설될 예정이고, 남양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국지도 98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과 강원 서북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별내신도시·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로서, 풍부한 녹지(수락산·왕숙천 등)와 편리한 도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예정인 A7블록은 신설 예정인 풍양역에서 400m 이내의 역세권으로,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있어 생활 및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 전용 60㎡ 이하 2~3억원대·74~84㎡ 3~5억원대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산정되며, 전용 60㎡ 이하의 경우 2~3억원대, 전용 74~84㎡의 경우 3~5억원대 수준으로 산출됐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등을 심사하고,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사전청약 공고일 기준 거주 중이면 일단 신청이 가능하다. 단, 본 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나눔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으로,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최초(25%)로 구분되고, 나머지 20%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일반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70%는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기관추천(15%)으로 구분되고, 나머지 30%가 일반공급 된다. 

분양제도 개편으로 새로 도입된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공급(나눔형, 일반형 공통)을 대상으로 하며, 무주택세대구성원 및 입주자저축 가입만으로 청약 가능하다. 

청약 접수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내년 2월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3월23일에는 고덕강일 3단지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30일에는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권이 우선되며, 당첨자를 대상으로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당첨자가 확정된다. 

예를 들어 고덕강일 3단지와 고양창릉에 모두 신청해 당첨자 발표 날짜가 빠른 고덕강일 3단지에 당첨됐을 경우, 고양창릉 당첨자에서는 제외된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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