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전투기, 미 공군정찰기에 공격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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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전투기, 미 공군정찰기에 공격적 행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2.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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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상공 국제 영공서 6m 접근
미정찰기 중국 제트기 피해 하강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동중국해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과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1일부터 7일간 해군 해상 합동 훈련을 시행했다. 베이징=AP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동중국해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과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1일부터 7일간 해군 해상 합동 훈련을 시행했다.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해군 J-11 전투기가 약 30명이 탑승한 미 공군정찰기 RC-135 리벳 조인트에 약 6m 이내 로 근접 비행하는 등 공격적 행위로 긴장감을 높였다.

30일(현지시간)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RC-135는 남중국해 상공의 국제 영공에 있었으며 "법적으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INDOPACOM이 제공한 비디오를 보면 J-11이 RC-135의 바로앞에서 비행하고 있다. 두 항공기가 가까워지자 RC-135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조치를 취하며, 중국 제트기를 피해 하강했다.

NDOPACOM은 성명에서 "미 인도-태평양 연합군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제법상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고려하여 바다와 국제 영공에서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월 대만 봉쇄 군사훈련 이후 연일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해협 중간선 넘어 동부 해역과 공역에 들여보내며 중간선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으로 양측 간에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여겨졌다.

미국과 중국 간의 항공기 교류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같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은 중국과의 연락 경로를 통해 외교적, 군사적 경로를 통해 대응한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대만해협이 중국 영해(領海)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긴장 수위가 최고도로 높아졌다.

미국은 중국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통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0~12일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도 대만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대만 인근에서 중국의 도발 행위가 늘어났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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