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위대, 국회·대법원·대통령궁에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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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위대, 국회·대법원·대통령궁에 침입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0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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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
대통령 선거에 불만 품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궁에서 부인 호잔젤라 시우바 여사와 함께 연설하면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브라질리아=AP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궁에서 부인 호잔젤라 시우바 여사와 함께 연설하면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브라질리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과 대법원, 대통령궁에 침입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로이터, CNN등이 이들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언론과 경찰은 반민주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현재 브라질 전국회의를 포함한 브라질리아 중부와 플라자 주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0월 30일 결선투표에서 보우소나루를 꺾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취임 후 약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브라질리아에 있는 정부 건물과 의회 및 대통령궁을 습격했으며 보우소나루의 패배 이후 시위대는 수도에서 야영을 하고 있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 건물 안에서 시위대가 카펫에 불을 지르려 하자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작동됐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진 사건을 야만적이라고 묘사하며 정부 청사를 침범한 볼소나루 시위대를 파시스트라고 불렀다.

룰라 대통령은 "이들은 정부청사, 의회청사, 대법원 청사를 침략하는 등 정치에서 가증스러운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경호 부족"이라며 "이러한 모든 사람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법무장관실(MPF)은 브라질 국회의사당, 대법원, 플라날토 대통령궁을 부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장관은 연방관구 법무장관실(PRDF)에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범죄 수사 절차를 즉시 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 시민들에게 브라질리아 정부 청사 주변 지역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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