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 2024년 여름이나 돼야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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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 2024년 여름이나 돼야 가능할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1.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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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관심 '부쩍'
원산-평양-신의주 등 특정지역 한정할 듯
중국관광객 우선한 뒤에 외국인으로 확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시사주간 DB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여행은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 있는데 2024년 여름은 돼야 가능할 겁니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한 북한 전문여행사 대표는 9일 이같이 말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철회로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평양 마라톤 대회가 4월 9일 열린다는 한 여행사의 광고로 인해 벌써 부터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서 곧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북한 또한 3년간의 국경 통제를 종료할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 여행자가 1월 투어를 예약하려고 한다 해서 불가능하다고 하니까 2월, 3월 그럼 언제 갈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면서 “북한 당국은 아직 재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고, 북한 전문여행사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결정이 임박하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중국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날씨가 따뜻해지고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인 봄이나 여름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며 “북한 또한 이웃인 중국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으로 보여 아직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2023년 개방되길 원하지만 현실적인 것으로 보면 2024년 여름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원산과 같은 곳이나 외딴 지역의 작은 관광지보다는 수도 평양과 국경 도시 신의주와 같은 주요 관광지만 개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개방한다고 해도 중국인 관광객을 우선하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입국 요건 또한 백신 접종 유무, 24시간 PCR 검사 등이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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