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부자, 지난 2년 동안 더 빠르게 부유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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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부자, 지난 2년 동안 더 빠르게 부유해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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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억만장자 순자산 11조 900억 달러
물가 상승으로 오히려 돈을 더 벌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파리=AP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파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슈퍼부자들은 지난 2년 동안 더 빠르게 훨씬 더 부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빈민구호단체 옥스팜의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두 배나 더 많은 새로운 부를 획득했다. 이들의 재산은 26조 달러 급증한 반면 하위 99%의 순자산은 16조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포브스가 집계한 이 보고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의 개막과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불우이웃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 17억 명의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임금을 앞지르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총 11조 900억 달러에 달한다. 2021년 말보다 2조 달러 가까이 감소했지만, 2020년 3월의 8조 6000억 달러를 훨씬 웃돈다.

옥스팜 아메리카의 경제 정의 담당 이사인 나빌 아흐메드는 "부자들은 세 가지 동향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세계 정부들, 특히 부유한 국가들은 붕괴를 막기 위해 수조 달러를 그들의 경제에 쏟아부었다. 이는 주식과 다른 자산들의 가치를 치솟게 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호황을 누렸다. 옥스팜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95개 식품 및 에너지 회사가 2022년 수익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돈의 상당 부분이 주주들에게 지급됐다.

게다가 노동자의 권리의 해소와 시장 집중의 장기화 경향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 증가하는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옥스팜은 정부에게 부유층 주민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골자는 글로벌 위기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을 끝내기 위해 일회성 부유세와 횡재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상위 1%에 대한 세금을 노동과 자본 수입의 최소 60%까지 영구적으로 인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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