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인 2월 8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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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인 2월 8일 유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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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천명 군중시위 연습장면 처음으로 포착
평양 아침기온 영하13도...주민 추위 떨었을 듯
'편대훈련' 21일 등장으로 2018년 일정과 비슷  
북한이 2월 초에 개최하는 열병식 연습에 21일 주민 수천 명을 동원한 것으로 포착됐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내달 초에 개최하는 열병식 연습에 21일 주민 수천 명을 동원한 것으로 포착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내달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수천 명의 민간 군중시위 연습 장면이 포착돼 곧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2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에 동원되는 주민들이 군중시위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에는 각 군 장병 및 무기체계 행진과 동시에 주민들이 대규모 카드섹션 등을 진행하는 모습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평양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로 동원된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NK뉴스는 이 같은 모습은 열병식 개최가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주민들을 동원한 군중시위 연습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21일 평양의 날씨 예보. 사진=조선중앙TV
21일 평양의 날씨 예보. 사진=조선중앙TV

주민들과 별개로 북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열병식 준비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집결하는 장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최근에는 차량과 무기체계도 상당수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 시점은 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2월 8일 공휴일과 김정일 탄생일인 2월 16일이 가장 유력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설에서 2월 6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축하할 계획을 언급했지만 가능성은 낮다.

김일성광장의 편대 훈련이 열병식 약 3~4주를 앞두고 위성사진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2018년 1월 21일경에 등장한 것이 올해 첫 등장과 일치하고 있어 2월 8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당백 구호 제시일’은 지난 1963년 김일성 주석이 해군초소를 방문해 군의 현대화와 요새화 등을 지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일 공개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올해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언급하며 “공화국 무력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동원 준비와 실전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가 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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