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의 부채 상한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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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의 부채 상한 위기 경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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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되면 디폴트 가능성도 있다
“궁극적으로 해결될 것” 전망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부채 상한 위기(debt ceiling crisis)가 본격화되면 미국 경제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핫지우스는 2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이자 및 원금 상환 능력이나 의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이는 매우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주 부채 상한선을 정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31조 달러의 차입 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회계 조작을 해야 했다.

의회가 채무 한도를 제때 해제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지급을 놓칠 가능성을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핫지우스는 말했다.

월가의 다른 많은 회사들과 달리 골드만 삭스는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핫지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2024년 대선을 통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채상한위기는 낙관적인 전망의 핵심 위험이다.

하지우스는 디폴트(default)가 경기후퇴의 원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게 걱정이다.금융시장의 혼란과 금융상황의 대폭 긴축으로 경제활동의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과 미국 관리들은 이전에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특별 조치들을 다 써버리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옐런은 지난주 CNN의 크리스티아네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지불을 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결국 부채상한선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우스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해결책이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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