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위기 벗어났다는 생각은 “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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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위기 벗어났다는 생각은 “큰 실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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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절 재무장관 지냈던 서머스 주장
인플레이션 지표,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미국이 경제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은 큰 실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는 일자리 보고서가 나온 뒤 연착륙을 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하면서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 51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고 실업률은 1969년 이래 가장 낮은 3.4%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 소식으로 연방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쳤다.

서머스는 "몇 달 전보다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서머스는 인플레이션이 2, 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나머지 단계를 되돌리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서머스는 실업률을 낮추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거의 모든 경제이론에서 얻을 수 있으며 영구적이지 않다고 평했다.

미국에는 이제 막 구직활동을 중단한 약 300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서머스는 이를 코로나19가 진행되는 동안 통상적인 패턴보다 일찍 은퇴하기로 결정한 노인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또한 워싱턴의 채무한도 위기에 대헤서도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라고 조언하고 싶다. 의회는 제 역할을 하고 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차관을 승인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서머스는 “부채 한도를 높이는 데는 소수의 책임 있는 공화당원만 있으면 된다”면서 "공화당 일각에서 극단주의자들의 요구에 굴복한다고 해서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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