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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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계속 늘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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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최소 3,452명, 부상자 1만5762명으로 증가
이라크, 유엔 등 긴급 지원 나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아다나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있던 생존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 시리아에서 최소 9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다나=AP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아다나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있던 생존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 시리아에서 최소 9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다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튀르키예(옛 터키) 남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역의 사망자 수가 6일(현지시간) 최소 3,452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는 1만5762명으로 증가했다.

튀르키예의 재난 및 비상 관리국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총 사망자 수는 2,316명으로 증가했으며 시리아 내 총 사망자 수는 1136명으로 늘어났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6일(현지시간) 아침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누르다기 동쪽 23km 지점 깊이 24.1km에서 100년 만에 이 지역을 강타한 지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규모 7.5의 강진을 포함한 첫 지진 이후 몇 시간 동안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강한 여진이 감지되었다.

이라크의 모하메드 S. 알 수다니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라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 구호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오늘 긴급 구호품을 보내기 위해 시리아와 투르키예로 가는 다리를 건설했다. 긴급 구호물자, 응급처치물자, 피난처물자, 의약품과 연료 등이 포함된다"라고 알 수다니는 설명했다.

이라크 국방부는 성명에서 알 수다니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 군 수송기가 시리아 다마스쿠스 공항에 인도적, 의료적, 식량 지원을 처음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게이어 O. 페데르센 시리아 주재 유엔대사는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에 손실을 입은 수천 명을 도와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유엔 시리아 인도주의 코디네이터 엘 모스타파 벤람리는 "시리아 사태가 월요일 이 지역을 강타한 이후 매우 험난하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파편 제거에 필요한 중장비와 기계가 부족한 이곳 상황 때문에 수색과 구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람리는 지진이 일어나는 동안 시리아 북서부 주변에서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으며 더 많은 건물들이 여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엔이 배급받은 물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더 많은 물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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