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산둥성 인근서 비행물체 격추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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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산둥성 인근서 비행물체 격추 준비 중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2.1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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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 어선에 주의 촉구
미국,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
미 해군 요원들이 지난 7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앞바다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머틀 비치=AP
미 해군 요원들이 지난 7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앞바다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머틀 비치=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일부 언론은 "산둥 성 주변 해역에서 정체 불명의 비행 물체가 발견돼 격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NHK는 12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현지 당국이 어선에 주의를 촉구하는 통지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국영 언론은 아직까지는 아무런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의 일부 언론은 "산둥성 칭다오 남동쪽 약 60㎞해역에서 정체 불명의 비행 물체가 발견돼 격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칭다오 시 해양 당국이 어선에 주의를 촉구하는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보에서는 배의 근처에 물체가 낙하할 경우 사진을 촬영하고 증거를 남기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지 당국의 담당자는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상황은 모른다"고 답했다.

칭다오에는 중국군에서 토호쿠부 등을 관할하는 "북부 전구"해군 사령부가 배치돼 있다.

한편, 미국은 풍선 기구 제조 등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 6개 기업과 단체를 블랙 리스트에 추가했다.

블랙 리스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반하는 활동에 종사하는 기업이나 단체가 대상이 되는 것으로 이번에 추가된 6개 기업과 단체는 모두 중국군이 정찰 및 정보 수집에서 사용하는 기구나 비행선 제조 등 항공 우주 계획의 분야에서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

상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기구 비행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번 조치는 우리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복수의 중국 미디어에 의하면, 수도 베이징에 있는 기업은 2015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높이 약 10만미터 고도를 비행할 수 있는 민군 공용의 비행선을 개발했다.

또 후난성에 있는 연구소는 중국군과 관계가 깊은 중국 전자과학 기술 집단 산하로 태양광 패널 등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제조된 태양광 패널은 주로 군사 분야 비행선과 항공기, 위성 등에 이용되고 있다.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한 기업은 군사용과 민간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고, 국경 경비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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