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즈히아 원자력발전소 사찰 지속적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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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포리즈히아 원자력발전소 사찰 지속적 방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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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부, “재앙으로 이어질 것”
바이든 폴란드 방문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
자포리즈히아 원자력발전소. 사진=위키백과
러시아 자포리즈히아 원자력발전소. 사진=위키백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자포리즈히아 원자력발전소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비난했다. 유엔 감시단은 이달 초 "군사활동 증가"로 인해 우크라이나 남부 원전에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순환시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IAEA는 성명을 통해 9월부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각각 한 달씩 발전소에서 보낸 뒤 다른 그룹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선을 넘어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유엔은 이번 달 발전소 주변 지역을 전투지역으로 부르며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군사 장비와 군인으로 공장을 계속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국제법의 규범을 위반하고 원전의 핵과 방사능 안전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러시아를 제지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핵시설에서의 범죄행위가 유럽에서 그 규모를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IAEA에 따르면, 이 회담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ZNPP) 주변에 절실히 필요한 원자력 안전 및 보안 보호 구역을 합의하고 이행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일환이었다.

6기의 원자로가 있는 자포리즈히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이다. 이 지역과 핵단지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왔다. 그로시와 다른 핵 전문가들은 발전소 주변에서 포격이 일어나는 가운데 핵 사고의 위협에 대해 우려해 왔다.

이런 가운데 마테우시 모라비에키 폴란드 총리는 이번 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패배라는 양국의 공통된 목표에 대한 "강력한 확인"의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라위에키는 19일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미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한 싸움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전 유럽에 확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2월 24일)을 전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바르샤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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