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총체적 상승, 20개 도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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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총체적 상승, 20개 도시는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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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평균가격 37만8,700달러로 4% 상승
개별 주택 시장은 지난해 보다 하락
뉴욕 CITY 전경. 사진=Pixabay
뉴욕 CITY 전경.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집값이 전국적으로 오르고 있다. 그러나 1년 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곳도 있다.

4분기 1가구 1주택 평균가격은 37만8,700달러로 1년 전보다 4% 상승했다. 전미중개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분기에는 북동부 지역에서 5.3% 상승했으며, 그 뒤를 이어 남부 지역이 4.9%, 중서부 지역이 4%, 서부 지역이 2.6%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수준으로 내려가면 일부 지역의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하고 있다. 개별 주택 시장의 약 11%(186개 도시 중 20개 도시)가 작년 4분기에 집값이 하락한 것이다.

구입하기에 가장 비싼 거의 모든 곳은 서부에 있고 가장 비싼 10개 도시 중 절반은 캘리포니아에 있다. 이들 중 몇 곳은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는 4분기에 미국에서 집을 구입하는데 가장 비싼 곳이었다. 그러나 중간 가격인 157만,7,500달러는 1년 전보다 5.8%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2분기 최고 가격인 1,90만 달러에서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앙 가격은 12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주택 가격은 이미 4분기에 2분기의 최고 중간 가격인 155만 달러에서 21%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한 가장 비싼 도시로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이 있는데, 1년 전에 비해 중앙 가격이 1.6% 하락한 113만 2,000달러였다. 또 중앙가격이 1.3% 하락한 로스앤젤레스, 75만 9,500달러 하락한 콜로라도 볼더 등이 있다. 1년 전보다 3.4% 하락한 아이다호주 보이시와 1.3% 하락한 텍사스주 오스틴도 눈에 띈다.

가격 완화를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4분기 중앙 가격 상승률이 3분기 상승률 8.6%보다 낮다는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의 대부분 기간 동안 전국의 집값은 상승이라는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오스틴과 보이즈와 같은 몇몇 핫스팟은 가격이 치솟았다. 다른 지역들, 특히 중서부 지역은 가격이 다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에 가까웠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지난해 말까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기존 주택의 판매는 2021년보다 18% 가까이 감소했다.

대신, 단독 주택 가격은 4분기에 메트로 지역의 거의 90%에서 상승했다. 186개 시장 중 166개 시장은 여전히 가격이 상승했다. 단독 주택의 전국 중앙 가격은 지난 분기에 1년 전보다 4% 상승한 37만8,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질적인 주택 부족 때문에 재고가 부족하기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공급이 극히 제한돼 대부분의 시장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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