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무기가 러시아 전쟁 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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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무기가 러시아 전쟁 진로 바꿨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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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블린,히마스, 바이라크타르 TB2 무인기
1년 전 침공 당시 예상 빗나가게 한 무기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최전방 참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휴식하고 있다. 도네츠크=AP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최전방 참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휴식하고 있다. 도네츠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1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침략자들의 빠른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의 사기 진작과 뛰어난 군사 전술,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방 군비 공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이러한 초기 예측은 실현되지 않았다.

최근 서방의 전투 탱크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전쟁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 우크라이나 전투에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전쟁의 진로를 바꾸는데 도움을 준 다른 무기들이 있다. 바로 자블린(Javelin), 히마(HIMARS), 바이라크타르 TB2 무인기9Bayraktar TB2 drone)가 그것이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자블린은 병사 한 명 이 사용할 수 있는 어깨 발사식 유도 대전차 미사일이다. 전차의 앞면을 노리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최대 160m까지 상승한 뒤 위에서 내리꽂는 일명 ‘탑 어택’(Top Attack) 방식의 무기이다. 작전 반경은 약 2.4km에 달하며 탱크와 헬리콥터와 같은 저공 비행체를 폭파할 수 있다. 탄두는 이중 탄두 구조로 첫 탄두가 탱크에 명중하면 뒤이어 메인 탄두가 탱크를 관통해 폭파시킨다.

자블린 사용자는 건물이나 나무 뒤에서 발포하고 러시아군이 반격하기 전에 사라질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방어적인 사용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히마스의 정식 명칭은 M142 하이모빌리티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미 육군은 "전투기로 입증된 전천후 24시간 365일, 치명적이고 반응성이 뛰어난 정밀 타격 무기 시스템"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히마스는 사거리가 70~80km인 유도 다연장로켓 시스템(GMLRS)이라고 불리는 탄약을 발사한다. GPS 유도 시스템은 목표물로부터 약 10m 이내에 정확한 위치한다.

5톤 트럭으로 6개의 로켓을 거의 동시에 발사할 수 있으며 폭발 탄두를 전장의 최전방보다 훨씬 멀리 보내고 나서 재빨리 위치를 바꿔 반격을 피할 수 있다.

히마스로 인해 러시아군은 탄약고를 후방으로 더 멀리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전방 부근의 러시아군 포병의 가용 화력이 감소하고 물류 지원이 더욱 어려워졌다.

바이라크타르 TB2 무인기(드론)는 터키산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무인항공기 중 하나가 되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 배치한 중거리 지대공 시스템인 부크(Buk) 미사일은 값싼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공격에 취약했다. 미 공군의 고위 간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크라이나 군이 매우 창의적으로, 대공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적절히 배치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TB2에 대항할 방법을 강구함에 따라 TB2의 역할은 줄어들 수 있지만, TB2는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가장 불안정할 때 큰 능력을 발휘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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