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등장 이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백두혈통 곁가지’ 등 다소 밀린 분위기
사진 공개 이유 ‘아직 역할 남았기 때문’
‘백두혈통 곁가지’ 등 다소 밀린 분위기
사진 공개 이유 ‘아직 역할 남았기 때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선전매체들은 28일 중국 웨이보에 김여정 부부장이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한 사진을 잇따라 게재해 그가 건재하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 김 부부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대남·대외 부문을 총괄하는 국무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전면에 등장한 이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으면서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지근 거리에서 ‘백두혈통’의 핵심으로 막강한 위상을 과시해 왔으나 김주애 등장 이후 ‘백두혈통’의 서열에서 다소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사실상 북한 2인자로 김 위원장과 각별한 사이지만 ‘김정은 일가’, ‘김여정 일가’로 볼 때 곁가지에 불과한 게 사실이다. 특히 다음 후계자는 ‘김정은 일가’에서 나온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근 김주애를 계속 대동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데도 김 부부장이 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굳이 공개하는 이유는 아직도 김 부부장의 역할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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