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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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강등될 수 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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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 같은 부채와 이자비용 더욱 악화
31조 4000억 달러 부채 한도 조정이 관건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제임스 매코맥 피치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책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피치와 무디스로부터 완벽한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재정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이미 2011년 S&P Global Ratings에 의한 전례 없는 신용등급 강등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의 산더미 같은 부채와 이자비용은 그 이후로 더욱 악화되었다.

펀더멘털 대신 AAA 등급은 금융계에서 미국의 뛰어난 위상에 근거하고 있다. 미 달러는 글로벌 준비 통화이며, 미 국채는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위험이 없는 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 두 가지 특징은 미국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금융력을 준다.

그러나 맥코맥은 31조 4000억 달러의 부채 한도를 올리는 것에 대한 현재 진행 중인 논쟁과 같은 "반복적인 사건들"은 "이 두 가지를 깎아내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달 말 초당적 정책 센터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의회가 그때까지 부채 상한선을 다루지 않으면 미국은 여름이나 올 가을 초에 채무 불이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더라도 피치가 미국을 강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맥코맥 회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나 미 국채에서 손을 뗄지 여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골드만삭스는 1월 말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채상한 위기가 본격화되면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채무불이행은 월가와 메인 스트리트에 혼란을 야기하여 사회보장 수급자, 군복무자,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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