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첫째 자녀는 첩보상 아들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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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첫째 자녀는 첩보상 아들 확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3.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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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신체적 문제있다” 확인된 바 없어 
김주애 대동은 세습 각인시키려는 목적
셋째자녀 성별도 현재까지는 확인 안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세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세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김 위원장과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딸 김주애는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승마와 스키 등을 취미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북한 동향 등을 보고했다.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외부정보기관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첩보상 아들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아들은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첩보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며 “셋째 자녀는 출산사실은 확인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딸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어 후계를 조기에 구상할 필요가 없는 데다 선전 동향이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당국이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현재 포착된 바 없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정규 교육기관을 다니지 않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김주애가 승마, 수영, 스키 등을 취미로 갖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유 의원은 “김주애가 특히 승마 실력이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8일 열린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 화면을 보면 김주애의 백마가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백두산 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 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조만간 핵전력을 포함한 대규모 훈련을 펼치고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 4월에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 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며 “김정은 지시에 따라 4월 중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특히 기술적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의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해선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는 후문이다. 아사자 발생 원인으로는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 문제, 코로나 19상황 등을 들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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