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1, 2월 정리해고, 2009년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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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1, 2월 정리해고, 2009년 이래 최고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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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5배 이상 많아
기술 부문 3분의 1 이상 차지
뉴욕 CITY 전경. 사진=pixabay
뉴욕 CITY 전경.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기업의 1, 2월 정리해고는 2009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회사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만 미국의 정리해고는 7만 7,770명으로 1년 전에 발표된 15,245명의 감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특히 기술 부문은 18만 명 이상의 감원 발표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현시점에서는, 테크놀로지의 삭감이 압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매업과 파이낸셜도 소비지출이 경기상황과 일치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 지출을 억제하고 이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감원했다는 것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사 보고서의 주내 용이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스 번스테인의 최고투자책임자 제임스 티어네이는 "많은 기업이 발표한 정리해고는 투자자들에게 환영할 만한 것으로, 비용 구조를 적절히 조정하고, 성장을 합리화하는 것이 시장에서 보상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은 2월에 2만8830명을 고용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21만5127명보다 87% 감소한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다단계 고점에서 후퇴했고, 중고차와 반도체 가격 급등과 같은 코로나19의 인플레이션 자극은 사라지고 있으며, 유럽의 가스 위기는 완화됐다.

그러나 고용시장은 타이트하고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가격 압력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FRB가 주시하는 고용비용지수는 둔화되고 있으며 4분기에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경제학자는 "노동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강한 경제 성장세라면 임금과 고용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1월 실질 임금은 9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한 반면, 이탈리아 임금은 지난해 평균 8.7%에 비해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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