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은 CEO 판단 착오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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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은 CEO 판단 착오때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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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사태 확산
규제 요건 크게 초과한 충분한 자본 보유
캘리포니아=AP
캘리포니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하면서 그렉 베커 SVB CEO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한 직원은 베커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개인적으로 마련하기 전에 은행의 재정난의 정도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이로인해 고객들이 앞다퉈 돈을 끌어당기면서 뒤따른 공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자산관리 담당 직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그들은 매우 투명했다. 스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고말했다.

예일 경영대학원 최고 리더십 연구소(CELI)의 제프 소넨펠드 대표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리더십이 "음치적이고 실패한 실행"으로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CNN에 말했다.

소넨펠드와 스티븐 티안 CELI 조사국장은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누군가 성냥에 불을 붙였고 은행은 '불이야!'라고 소리쳤다"며 "투명성과 정직성에 대한 진정한 우려에서 본격적으로 경보를 울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실리콘밸리은행이 규제 요건을 크게 초과한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2억5000만달러의 미등록 증자를 발표한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18억달러의 손실을 동시에 밝힐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은행 내부 관계자는 지난주 은행 대차대조표가 부실하게 관리된 것은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CEO와 CFO의 전략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월가의 베테랑인 그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몰락은 명백한 잘못이 아니라 실수와 순진함에서 비롯됐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관리들이 이 은행의 붕괴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나는 이 혼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한 책임을 묻고 우리가 다시 이런 위치에 있지 않도록 더 큰 은행들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도자인 제롬 파월과 그의 동료들이 최소한 일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가 FRB의 지속적이고 과도한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결과라는 것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실리콘밸리 은행이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채권의 가치와 은행이 원하는 기술 스타트업의 가치를 모두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와 금융당국은 예금보험기금으로 예금자의 돈을 모두 찾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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