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CEO, 하원 청문회서 중국과의 관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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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CEO, 하원 청문회서 중국과의 관계 부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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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보호를 위한 새로운 의견 없어
의원들의 틱톡 우려 사그러지지 않아
중국 동영상앱 틱톡의 저우서우쯔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중국 동영상앱 틱톡의 저우서우쯔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안보 위협에 대한 미국 하원의 청문회가 23일(현지시간) 열렸다.

틱톡 추쇼우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틱톡의 짧은 동영상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의원들의 비난에 고개를 떨궜다.

추쇼우즈의 의회 증언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플랫폼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었다.

5시간이 넘는 증언에서 추쇼우즈는 반복적으로 이 앱의 데이터 공유나 중국 공산당과의 연결을 부인하며 이 플랫폼은 1억5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틱톡을 지지하거나 추쇼우즈의 재신임을 동정하는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일부의원들은 틱톡이 어린이들의 섭식 장애, 불법 약물 판매, 성적 착취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원 에너지 상무 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캐시 캐스터 의원은 "틱톡은 어린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될 수 있지만, 이윤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공격적으로 중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쇼우즈는 많은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복잡한" 문제이며 틱톡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또 ‘프로젝트 텍사스’라는 명칭으로 데이터 시큐러티 활동에 15억달러 이상을 소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발표하지 않아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추쇼우즈는 자신이 싱가포르 출신임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틱톡 금지 법적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얼마나 빨리 통과시킬지는 분명치 않다.

민주당 의원 10명과 공화당 의원 10명 등 20여 명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틱톡을 금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초당적 법안을 지지해 왔고 이 앱의 운명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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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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