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총재 “금융안정 리스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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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총재 “금융안정 리스크 증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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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수준 높은 저소득 국가들 주의
중국에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환 권유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AP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통화기금(IMF)의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금융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조치가 시장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켰지만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또 2023년은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세계 성장이 3%미만으로 둔화하는 또 하나의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2024년은 좀 더 나아질 것이지만 세계 성장은 역사적 평균인 3.8%를 훨씬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세계 성장률을 2.9%로 전망한 IMF는 다음 달 새로운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녀는 "따라서 우리는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전망과 세계 금융 안정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IMF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 특히 부채 수준이 높은 저소득 국가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지리경제적 파편화가 "모든 사람을 가난하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위험한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GDP 성장률이 5.2%로 예상되는 중국의 강력한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평하면서 올해에는 중국이 세계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이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중국의 정책입안자들에게 민간부문과 국영기업 간의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시장지향적인 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것을 포함하여 보다 지속적인 소비 주도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개혁은 2027년까지 실질 GDP를 2.5%, 2037년까지 약 18%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게오르기예바는 말했다.

그녀는 소비 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하면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고 배출량이 감소하며 에너지 안보 압력이 완화되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도 기후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향후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일 수 있고, 같은 기간 동안 전세계 배출량이 4.5% 감소할 수 있다고 그녀는 예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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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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