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8~2021년, 22개 개도국에 2400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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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08~2021년, 22개 개도국에 2400억 달러 지원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3.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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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80%가 아르헨티나, 몽골, 파키스탄에 집중
대출은 불투명하고 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2020년 5월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베이징=XINHUA
2020년 5월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베이징=XINHUA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중국은 2008년부터 2021년 사이에 22개 개발도상국지원에 240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킬 세계경제연구소(Kiel Institute for the World Economy)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에 대출의 거의 80%가 아르헨티나, 몽골, 파키스탄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사회기반시설을 짓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빌려줬지만 2016년 이후 많은 프로젝트가 기대했던 재정적 배당을 하지 못하면서 대출이 줄었다.

부채에 시달리는 국가에 대한 중국 대출은 2010년 해외 대출 포트폴리오의 5% 미만에서 2022년 6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가 1118억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았고, 파키스탄이 485억 달러 그리고 이집트가 156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스와프 라인은 수리남, 스리랑카, 이집트를 포함해 1,700억 달러의 자금을 차지했다. 중국 국영 은행과 기업의 브리지 대출 또는 국제 수지 지원은 700억 달러였다. 두 종류의 대출 모두 1,400억 달러의 이월금이 있었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이자 미국 윌리엄 앤 메리대학 연구실인 에이드 데이터의 책임자인 브래드 파크스는 중국의 구조 대출은 "불투명하고 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해외 투자가 "개방과 투명성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비난에 반격했다.

마오 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시장법과 국제규범에 따라 행동하고, 관련국의 의사를 존중하며, 어떤 당사자에게도 돈을 빌리도록 강요한 적이 없으며 어떤 국가에도 돈을 지불하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대출 협정에 첨부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정치적 이익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제금융 대출은 주로 중국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위험 때문에 대출의 5분의 4를 차지하는 중소득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저소득 국가는 유예 기간과 만기 연장이 제공된다.

중국은 잠비아, 가나, 스리랑카 등의 국가들과 채무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도 채무구제를 요청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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