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춘궁기 앞둔 북한에서 왜···쌀값 하락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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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춘궁기 앞둔 북한에서 왜···쌀값 하락 기현상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3.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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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최근 5개월간 7만7000톤 수입 영향
쌀 1㎏ 6000원, 옥수수 3000원으로 하락
휘발유·경유 내림세...식용유·설탕 등 횡보 
춘궁기를 앞둔 북한에서 쌀 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춘궁기를 앞둔 북한에서 쌀 가격이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춘궁기를 앞둔 북한이 중국에서 쌀과 생필품을 본격 수입하면서 시장 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30일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 수입을 하면서 쌀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간 중국에서 7만7000톤의 쌀을 수입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소식통은 “3월 초 1㎏에 6400원까지 올랐던 쌀 가격이 이달 중순 6200원으로 낮아졌고, 월말 들어 6000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중국으로부터 쌀 730만2500달러(약 95억6000만원), 11월에는 1283만347달러(약 167억9000만원), 12월에는 741만6868달러(약 97억1000만원)어치를 수입했다. 올해 1월에는 434만9450달러(약 56억9000만원), 2월에는 791만2350달러(약 103억6000만원)어치의 쌀을 수입해 올 1~2월에만 1226만1800달러(약 160억 5000만원)어치를 수입했다. 

또 “옥수수 가격도 3월 초 1㎏에 3600원 하던 것이 월말에는 30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중국으로부터 수입품이 들어온 영향”이라고 전했다. 

수입 기초식품인 식용유는 2만7000원대, 밀가루는 1만2000원대, 설탕은 1만7000원대로 3월 초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봄철 영농철을 앞두고 휘발유 1㎏은 1만4800원, 디젤유는 1만2500원으로 월초보다 500~200원 내렸다. 

석탄 가격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200원 대로 하락했고, 채소 가격도 출하량이 늘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북한 중국대사인 왕야쥔이 부임하고 북-중 육로 개통설이 나돌면서 달러는 8200원, 위안화는 1200원대를 보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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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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