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방문“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났다.
중국의 지속적인 협박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은 1979년 이래 미국 영토에서 대만 지도자를 만난 최고위 인사가 됐다.
차이잉원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을 때 미국 의회가 대만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맥카시를 비롯한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들에게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맥카시와 나란히 서서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과 미국 국민의 우정은 자유세계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경제적 자유, 평화,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타이베이 방문에 이어 대만 동남쪽 해상에 중국 항공모함을 진출시켜 협박하고 있다.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방문은 새로운 것이 없으며, "사적"이며 "비공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현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어떤 행동도 취하기 위한 핑계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대만 국기와 친대만, 홍콩 현수막을 흔들며 레이건 도서관 주차장 인근에서 "자유 대만"을 연호했다.
이번 회담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필요할 경우 대만을 무력으로 지배하겠다고 공언한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 확실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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