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장, 세계 최초로 ChatGPT 고소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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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장, 세계 최초로 ChatGPT 고소 ‘으름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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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교도소서 복역했다고 서비스
오류를 수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소송 건다
이미지=VERSLAS MEDIA
이미지=VERSLAS MEDIA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호주의 한 지역 시장이 세계 최초로 ChatGPT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만약 그가 뇌물수수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했다는 ChatGPT의 잘못된 주장을 시정하지 않는다면, OpenAI를 고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자동화된 문자 서비스에 대한 최초의 명예훼손 소송이 된다.

지난 11월 멜버른 북서쪽 120km에 위치한 헵번 샤이어의 시장으로 선출된 브라이언 후드는 ChatGPT가 2000년대 초 호주 준비은행의 자회사와 관련된 외국 뇌물 스캔들에서 그가 유죄를 받았다고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후드는 자회사인 노트프린팅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했지만 화폐인쇄 계약을 따내기 위해 외국 관리들에게 뇌물 지급에 대해 당국에 통보한 사람이었으며 범죄로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그의 변호사들은 말했다.

변호인단은 3월 21일 ChatGPT 소유주인 OpenAI에게 28일 동안 의뢰인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OpenAI는 후드의 법적 서한에 대해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변호인들은 말했다.

만약 후드가 소송을 제기한다면, 지난해 출시 이후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화 언어 제품에 대한 클레임으로 ChatGPT 소유자를 고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드의 법무법인 고든 리걸의 파트너인 제임스 노튼은 로이터 통신에 "이 명예훼손법을 인공지능과 출판 분야의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순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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