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신/단독] 김정은 둘째 딸 이름 ‘주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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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신/단독] 김정은 둘째 딸 이름 ‘주애’ 아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4.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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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먼 방북 당시 ‘저희 애’→‘주애’로
김정일이 ‘김성애’ 싫어해 ‘애’자 쓸 이유없어 
김정은 ‘은’ 리설주 ‘주’에서 따 ‘주은’ 가능성  
최근 언론에 등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이름이 '저희 애'가 '주애'로 바뀐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최근 언론에 등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이름이 '저희 애'가 '주애'로 바뀐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이름이 ‘주애’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최근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딸 이름을 한 번도 보도한 적이 없는데 우리만 주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주애라는 이름은 데니스 로드먼이 붙인 이름으로 모든 언론에서 주애라고 쓰고 있는데 실은 주애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8)은 2013년 9월 방북했다 돌아온 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사이의 딸 이름은 주애(Ju-ae)”라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강 대표는 “당시 김정은이 ‘이 애는 저희 애입니다’라고 했던 말이 주애로 불렸다는 설과 통역 과정에서 주애로 잘못 불렀는데 이게 굳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시사주간 DB
2013년 방북한 미 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부부와 앉아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그는 “김일성의 본처인 김정숙과 사이에서 나온 김정일이 후처인 김성애라는 이름을 싫어해 김정은이 싫어했던 이름인 ‘애’자를 굳이 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김정은의 본명도 김정운(雲)으로 불렸는데 후에 김정은(恩)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강 대표는 “김정은의 딸 이름은 ‘주애’가 아니라 ‘주은’이라고 듣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이름 ‘은’과 리설주의 ‘주’를 하나씩 따서 ‘주은’이라는 소리가 가장 설득력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이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보도는 오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태산 전 체코주재 북한무역 대표는 “주애 이름에 대한 개명 강요를 북한에 알아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김정은이 딸을 데리고 나오는 이유는 이미지 세척 차원”이라며 “후계자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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