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체연료 사용 화성포-18형 어제 첫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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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체연료 사용 화성포-18형 어제 첫 시험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4.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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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사현장 시찰...성과에 “만족”
적들에게 더욱 분명한 안보위기 체감
북한은 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북한은 13일 고체 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고체 연료를 사용한 ‘화성-18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시험발사 현장을 시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앞 10㎞ 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 해상에 안전하게 락탄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하여 신형전략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였으며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이 보다 군사적효용성이 큰 위력적인 전략적공격수단으로 된다는 담보와 신뢰를 가질수 있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발사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화성포-18’ 형 개발은 우리의 전략적억제력구성부분을 크게 재편시킬 것”이라며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액체연료 ICBM보다 발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고체연료 ICBM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적들에게 더욱 분명한 안보위기를 체감시키고 부질없는 사고와 망동을 단념할 때까지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하여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며 “반드시 불가극복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어 잘못된 저들의 선택에 대하여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일본 홋카이도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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