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스타십, 발사 후 맴돌다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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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스타십, 발사 후 맴돌다가 추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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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비행 실패했으나 1차 목표 달성
원래 예상치의 절반도 도달하지 못해
스타십 로케시스템이 20일 오전 미 텍사스주 기지에서 발사돼 하늘로 치솟고 있다. 텍사스=AP
스타십 로케시스템이 20일 오전 미 텍사스주 기지에서 발사돼 하늘로 치솟고 있다. 텍사스=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스페이스 X(SpaceX)의 차세대 우주선인 스타십이 목요일 텍사스 남부에서 무인 시험 비행에서 이륙 후 몇 분 만에 폭발했다.

이 비행 테스트는 회사의 새로운 슈퍼 헤비 로켓 위에 장착 된 스타십의 첫 번째 비행 테스트였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발사체라고 선전 한 저단계 부스터의 첫 번째 발사였다.

그러나 스타십은 이륙한 뒤 약 4분 만에 비행 중 맴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원래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 하단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실패했다.

2단 로켓 우주선은 원래 계획 거리의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약 40km 정도 올라갔다. 그러나 일부 엔진이 고장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륙 시 새 우주선을 지상으로 띄우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당초 계획은 스타십이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기 전에 지구 상공 최소 150km 상공까지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이 결과에 만족했지만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우주선이 상승하는 동안 "여러 개의 엔진이 꺼지는 것을 경험한 다음 고도를 잃고 추락하기 시작한 후 부스터와 우주선 모두에서 비행 종료 시스템이 명령되었다“고 말했다.

NASA의 빌 넬슨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모든 위대한 업적에는 어느 정도의 계산된 위험이 따랐으며, 큰 위험에는 큰 보상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스페이스X의 발사를 축하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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