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김주애, 2~3만원대 중국제 블라우스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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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김주애, 2~3만원대 중국제 블라우스를 입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4.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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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만원짜리 디올 비판 목소리 의식한 듯 
중국-홍콩 온라인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 
북한 소식통 "설마 중국산 옷을 있었겠나"
김정은 딸 김주애가 지난 18일 우주개발국을 방문했을 당시 흰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딸 김주애가 지난 18일 우주개발국을 방문했을 당시 흰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할 당시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는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2~3만원짜리 중국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고가의 명품 코트를 걸치고 나온 비판 목소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Lens)로 김주애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중국제 제품으로 파악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주애가 입고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블라우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15~21달러(약 2~3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해당 업체에 김애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가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지 묻자 “사진상으론 비슷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제품을 북한으로 배송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여러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소매점이기 때문에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물에서 해당 블라우스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자신들은 중국 업체”라며 “김정은의 딸이 블라우스를 구입한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주애는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참관 때는 1900달러(약 248만원)에 달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키즈 후드 오리털 재킷’을 입었다.

이와 관련 한 북한 소식통은 "수령의 딸인데 설마 2~3만원짜리 중국제 옷을 입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면 옷을 조달한 사람에게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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