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세계는 냉전때 보다 더 위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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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세계는 냉전때 보다 더 위험” 협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4.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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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으킨 당사자가 오히려 큰소리
유엔사무총장과 미국 등 일제히 비난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훈련 비행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에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이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훈련 비행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세계는 냉전 기간보다 "아마도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냉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위험하고 어쩌면 더 위험한 문턱에 도달했다. 다국주의에 대한 신뢰 상실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강대국들 간의 분쟁의 위험이 "역사적으로 높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엄청난 고통과 파괴를 초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요 강대국 간 긴장이 사상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발이나 계산 착오로 인한 분쟁의 위험도 마찬가지"라고 부언했다.

구테흐스는 또 5월 18일 만료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흑해 수출에 대한 안전협정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유엔이 약속한 이 협정의 지속적 이행을 촉구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일련의 안보리 이사국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해 비난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이웃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엔 헌장의 핵심을 공격했다"며 "이 불법적이고, 이유 없고, 불필요한 전쟁은 침략과 영토 정복의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우리의 가장 신성한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반 거쉬코비치와 전 해병 폴 윌란의 석방을 요구하며 러시아가 미국인들을 부당하게 구금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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