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도 광고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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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도 광고판이 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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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봄 전국체육축전 결승경기 열려
4.25팀 11m 벌차기로 압록강팀 이겨
트랙주변에 ‘리상무역회사’ 등 광고판
2023 봄 전국체육축전 결승전에서 4.25팀과 압록강팀이 경기를 하는 가운데 트랙 주변에 광고판이 보인다.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2023 봄 전국체육축전 결승전에서 4.25팀과 압록강팀이 경기를 하는 가운데 트랙 주변에 광고판이 보인다.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도 광고판이 있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최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절인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4.25팀과 압록강팀의 축구경기를 관전했다며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김일성경기장 트랙 밖으로 ‘리상무역회사’ ‘리상신용은행’ 등 8개의 광고판이 설치돼 있고, 골대 뒤에 ‘건강베개’, ‘진보화장품생산소’ 등 여러 개의 광고판이 보인다. 관중석에는 일부만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는 2023 봄 전국체육축전의 우수한 국내구락부 결승경기로 축전에는 16개 팀이 참가했다. 4.25팀과 압록강팀은 90분간 0:0이었고, 11m 벌차기(승부차기)에서 4.25팀이 3:0으로 이겼다.

골대 뒤편에도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골대 뒤편에도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북한에서 축구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2011년 당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설립된 평양국제축구학교는 1만2200㎡ 부지에 인조잔디구장과 자연잔디구방, 최상의 급식조건, 기숙사, 컴퓨터실, 각 건물마다 지열냉난방체계가 도입되는 등 현대적인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9년간 51차례의 국제 및 국내 경기들에서 21개의 금메달과 12개의 은메달을 쟁취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자랑한다.

북한 축구용어는 영어를 쓰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 

가슴연락(가슴을 이용한 패스), 통골(골키퍼가 미처 손쓸 틈도 없이 들어가는 골), 금골(골든골), 가운데몰이꾼(센터포워드), 팔방돌이(멀티플레이어), 문지기(골키퍼), 오른쪽/왼쪽날개(라이트/레프트윙), 오른쪽/왼쪽방어수(라이트/레프트풀백), 중간방어수(미드필더), 공격어김(오프사이드), 손다치기(핸들링), 머리넘겨차기(오버헤드킥), 가로막대(크로스바), 축구문(골포스트), 멈추기(트래핑), 벌차기(프리킥), 중앙으로 꺾어차기(크로스), 11m차기(승부차기), 공몰기(드리블), 경고표(옐로카드), 구석깃발(코너플랙), 머리받기(헤딩, 헤더), 에워싸기(협력수비), 책임감독/책임지도원(감독), 감독/지도원(코치) 등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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