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25%P 인상…마지막 일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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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0.25%P 인상…마지막 일 가능성 높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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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금리 인하에는 선 그어
뉴욕증시는 이틀째 소폭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역사적인 일련의 금리 인상 중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0.25%P 포인트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정책 성명은 문구에서 삭제했다. 이번 인상으로 현재 4.75∼5.00%P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P로 올랐다.

이 변화가 중앙 은행의 정책 설정위원회가 6 월에 만날 때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신용 및 기타 경제 위험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는 CNBC 방송에 "연준은 신용 여건 긴축이 경제 활동과 고용에 줄 부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날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2022년 3월 이후 10차례의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금리를 5%포인트 인상한 금리 인상의 종점에 대해 "우리는 더 가까워졌거나 어쩌면 이미 도달했을 수도 있다"며 "이는 중앙은행으로서는 매우 빠른 속도이며 이제 그 영향이 완전히 느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006 년 긴축 사이클을 중단했을 때를 연상시키는 언어를 사용하여 "추가 정책 확신이 적절한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 정책의 영향이 경제에 어떻게 누적되고 있는지 고려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주요 관심사이며 따라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 그러한 움직임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내려가지 않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 예측이 대체로 옳다면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은 "정책이 타이트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특히 경제의 긴장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은행의 신용 긴축이 예상보다 경제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연준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0.80%) 떨어진 33,414.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83포인트(0.70%) 하락한 4,090.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18포인트(0.46%) 내린 12,025.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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