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국회의원 돈세탁 사건 도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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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국회의원 돈세탁 사건 도마에 올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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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산토스 의원, 사기, 돈세탁, 공금 절도 혐의
마녀사냥이라며 트럼프식 빠져나가기 전술 구사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 사진=AP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에서도 국회의원의 돈세탁 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조지 산토스 미국 하원의원은 자신에게 씌워진 사기, 돈세탁, 공금 절도 혐의를 부인하고 싸울 것을 선언했다.

산토스는 연방 기소를 받기 위해 뉴욕 센트럴 이슬립 법원에 출두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종종 제기한 주장을 입에 올리며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3개의 기소장은 34세의 산토스가 자금을 세탁하고 실업 수당을 불법적으로 받아 예비 정치 지지자들을 속인 혐의로 기술하고 있다. 그는 또 자신의 자산, 수입, 부채에 대해 하원에 거짓 진술을 했다.

의회를 222대 213의 근소한 차이로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무죄를 주장한 산토스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법적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으로 풀려났고 6월 30일에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것은 그가 워싱턴으로 돌아가서 의회에서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방 조건으로, 그는 여권을 반납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데 동의했다.

연방 검찰은 사기 행위의 광범위한 패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토스의 고향인 뉴욕주 출신 6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산토스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2인자인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의원은 산토스에 대한 판단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는 사임할 의사가 없으며 2024년 재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산토스가 뉴욕 롱아일랜드의 부유한 지역에서 당선된 직후, 뉴욕 타임즈와 다른 언론 매체는 그가 그의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이력의 거의 모든 것을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산토스는 뉴욕 대학과 바룩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말했으며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유대인이고 그의 조부모가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를 탈출했다고 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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