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광 전문여행사들 "국경개방 징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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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광 전문여행사들 "국경개방 징후 없습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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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투어-KTG 등 "연락 취하지만 정보없다"
유엔기구-대사관 직원 복귀 등 아직은 불가
홍콩 SCMP "내달 10일 국경개방-관광가능"
홍콩의 한 언론이 6월 10일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지만 정작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단둥-평양 국제열차. 사진=시사주간 DB
홍콩의 한 언론이 6월 10일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정작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단둥-평양 국제열차.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중 국경이 곧 열릴 거라는 소식이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광을 진행해온 전문여행사들은 아직 북한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은(RFA)은 12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여행전문 여행사들은 아직 북한 측과 국경 개방, 관광 재개에 대한 계획이나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북한 여행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고려투어(Koryo Tour) 관계자는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KTG 여행사 관계자도 “방금 북한 대표와 통화했는데, 아직 국경 개방의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관광을 진행해온 네덜란드에 위치한 컬쳐로드(CultureRoad)도 “북한 관광 당국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기구들과 주북 스웨덴, 스위스 대사관 직원 복귀와 정상화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알렌 도우(Allan DOw) 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직원 복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쿤 리(Kun Li) 대변인도 “WFP 국제직원들은 북한 정부가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복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스위스 외교부도 “북한의 국경 개방과 관련된 뉴스와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북한에서 주재가 가능한지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평양에 있는 우리 대사관은 현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중 양측으로부터 정보를 받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10일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다시 열고 화물차 교역과 인적 왕래를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의 여행사 2곳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다음 달 10일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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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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