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북·중 교역액 26% 증가···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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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북·중 교역액 26% 증가···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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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9998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5% 급증
지난해 9월부터 월무역액 1억 달러 유지
1~4월 누적무역액 전년 동기 130% 늘어
지난 4월 북.중 무역액이 26%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지난 4월 북·중 무역액이 전월 대비 26%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지난 4월 북·중 교역액이 전월 대비 2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은 1억9998만 달러(약 2674억원)로 전월(1억5845만 달러)보다 26%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5%나 급증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출은 1억6578만 달러, 대북 수입은 3421만 달러로 전달에 이어 월 무역 총액 1억 달러를 넘겼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월 무역액 1억 달러를 넘긴 이후 6개월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다.

4월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고, 수출액은 66%가량 늘었다. 특히 대중 수출액은 전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의 1655만 달러보다도 더 많다.

올해 1~4월 북·중 누적 무역액은 6억846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났다.

올해 1월과 2월 북·중 무역액은 3억2738만 달러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3월 북·중 무역 총액도 2월의 1억2121만 달러 대비 약 30% 늘어났다.

이 같은 북·중 교역 증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해 교역 여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1월 북한 나진과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화물트럭 운행이 재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북한의 쌀 수입액은 6723만 달러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8년 한 해 쌀 수입액 2260만 달러보다 약 3배 많은 액수다.

또 최악의 가뭄이 찾아온 2019년의 쌀 수입액 7750만 달러과 비교해도 86% 수준을 채울 만큼 적지 않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발표한 ‘1분기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한 바 있다.

북한은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지금까지 줄곧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돼 왔지만 올해는 봄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식량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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