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CEO 고먼, 1년 안에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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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스탠리 CEO 고먼, 1년 안에 물러난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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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사회, 뒤를 이을 후보 3명 지목
월가 충격, “투자자들 실망할 것” 전망
제임스 코먼. 모건스탠리
제임스 코먼. 모건스탠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모건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은 1년 안에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고먼은 19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은행 이사회가 자신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 3명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공동 사장인 테드 픽과 앤디 사퍼스타인, 그리고 투자 관리 책임자인 댄 심코위츠는 최고 경영자 자리를 위한 경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가 낙점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고먼은 최근 몇 년간 승계에 대해 종종 질문을 받았지만, 이날 발표는 예상치 못한 것이다.

고먼의 결정은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과 같은 미국 최대 은행의 장기지속형(?) CEO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식통은 모건 스탠리가 잠재적인 후계자로 보이는 임원들보다 젊은 여성 최고 재무 책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또한 여성과 유색인종이 대표되는 등 더 다양하다고 부언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모건 스탠리에서 고먼의 재임 기간을 칭찬하면서도 승계가 질서정연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은행 분석가인 딕 보브는 고먼의 은퇴가 회사에 타격이라며 "후임자를 발표하지 못하면 회사가 분열될 것이다"고 했다.

고먼은 2010년 CEO로 임명된 이후 회사를 전통적인 강점인 무역 및 투자 은행에 덜 의존하는 더욱 다각화된 회사로 집중시켰다. 변동성이 적은 자산 관리 사업이 1분기 기업 수익의 45%를 차지했다.

다각화는 은행의 주가가 가장 가까운 경쟁사인 골드만 삭스 그룹을 앞서는 데 도움이 됐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김 포레스트는 "재력 관리 부서를 구축하는 것은 회사에 진정한 혜택이 되었고, 그러한 관행에서 골드만을 능가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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