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대테러 비협력국’ 27년 연속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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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대테러 비협력국’ 27년 연속 지정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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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물품-서비스 수출위한 판매·허가 금지
쿠바,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도 비협력국
북한 지난해 지정에 “미국이 테러 온상이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27년 연속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미 국무부는 북한을 27년 연속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를 통해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북한을 비롯해 쿠바,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1997년 이후 27년 연속으로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지칭하며,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에서 이들 국가로 국방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판매나 허가가 금지되고 국제사회에도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할 때마다 미국의 결정을 비판하며 반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해 미국의 발표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야말로 테러의 온상, 테러의 왕초, 사상 최대의 테러지원국”이라며 “지구상에 미국이 존재하는 한 테러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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