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모스크바 푸틴 거주 지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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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모스크바 푸틴 거주 지역 강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5.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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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드론 8대 격추, 전파방해로 우회
푸틴, “수도 주변의 방공망 강화하라”
지난 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 전선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도네츠크=AP
지난 26일(현지시각) 러시아군과의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외곽 전선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도네츠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우크라이나 드론이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중심지를 강타했다.

러시아가 2022년 2월에 수만 명의 군대를 이웃 국가에 보낸 이후, 전쟁은 주로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치러진 것을 상기해보면 이변이다.

이른 아침의 드론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엘리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포함한 모스크바의 가장 유명한 지역들을 목표로 했다. 대변인은 그가 나중에 크렘린에 있었고 공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에 대한 역대 최대 드론 공격은 러시아를 겁주고 자극하기 위한 시도라며 수도 주변의 방공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시민들을 위협하고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해 보낸 드론 8대가 격추되거나 전자 방해 장치로 우회했다고 말했지만 보안 서비스에 연결된 텔레그램 채널인 바자는 25대 이상이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시장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이 잠시 대피하는 동안 2명이 다쳤다. 주민들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드론이 격추되는 장면과 연기 기둥을 촬영했다.

러시아의 막심 이바노프 의원은 이번 공격을 나치 독일의 제2차 세계대전 침공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가장 심각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이제 어떤 러시아인도 "새로운 현실"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모스크바에서 드론이 공격했다는 보도에 대해 여전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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