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2시간30여분 만에 실패(보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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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정찰위성 2시간30여분 만에 실패(보도 전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5.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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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1형’ 2계단 발동기 추진력 상실 
서해에 추락...빠른시간 내 2차 발사예고
북한은 31일 오전 6시27분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2계단 발동기의 추진력 상실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31일 오전 6시27분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2계단 발동기의 추진력 상실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빠른 시간 내 2차 발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발사 실패’ 공식 인정은 이날 발사 2시간 30여분 뒤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9시 5분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며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 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4월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광명성 3호’ 때도, 발사 이후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발사 실패를 밝힌 적이 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주체112(2023)년 5월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하였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기술자,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것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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