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명가 현대해상…'최초·최다·최장' 타이틀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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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명가 현대해상…'최초·최다·최장' 타이틀 이유 있었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3.05.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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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10명 중 6명,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가입
어린이보험 본래 취지·본질 지키면서 보장 확대

1955년 3월 '국가경제발전'과 '국민복지증진'을 기업사명의 가치로 보험업에 진출한 현대해상은 이후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해상, 화재, 자동차, 특종, 장기, 연금 및 퇴직보험 등 손해보험 전 부문에 걸쳐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험 원조라고 불리며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은 '최초, 최다, 최장' 판매 타이틀을 지닌 만큼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고, 실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한다. 어린이보험 시장 최강자, 현대해상의 비결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원조라고 불리며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원조라고 불리며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보험업계에서 어린이보험은 경쟁이 치열한 상품 중 하나다. 한국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어린이보험 가입자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의 원조로 불리며, 업계 '최초, 최다, 최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04년 7월 보험사 중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출시하며 어린이보험 시장을 개척했다.

해당 보험은 태아부터 22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통합 보장하는 상품이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2월 말 약 488만건으로 집계돼, 이르면 6월 중 50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65.3%에 달하는 16만2770명의 신생아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뜻이다.

이밖에 현대해상은 0~30세를 대상으로 한 굿앤굿어린이스타종합보험, 2~14세의 굿앤굿어린이치아보험 등의 어린이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 상품 출시 후 신담보, 특약, 서비스 등을 탑재해 꾸준히 보장을 강화했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다태아, 인큐베이터 등을 보장하며, 업계 최초로 재진단암담보도 운영하고 있다. 또 선천이상수술·입원 일당 특약이나 학교 폭력 피해 관련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65.3%에 달하는 16만2770명의 신생아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뜻이다. 사진=시사주간DB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65.3%에 달하는 16만2770명의 신생아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는 뜻이다. 사진=시사주간DB

2016년 11월에는 건강관리와 육아 관련 상담, 병원 예약, 간호사 병원 동행과 치료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앤굿어린이케어서비스를 신설했고, 2021년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 전용 콜센터를 열어 계약을 비롯한 각종 상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병력이 있는 어린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 '굿앤굿어린이간편종합보험'을 출시했다.

현대해상 측은 "이 상품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 유병자의 보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입 연령은 5세부터 30세까지이며, 3년 이내 중대 질병 치료 이력 등 3개 항목만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의 유병자 어린이보험 출시는 다른 보험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아 가입 연령을 확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어린이보험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최고 30세에서 35세로 확대해 '어른이'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KB손해보험이 개정 상품을 출시한 이후 4월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가입 연령을 높였다.

이어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도 이달 가입 연령을 확대한 어린이보험을 출시하며 판매 경쟁에 합류했다.

'어른이보험'은 성인 건강보험과 동일한 보장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2004년 7월 보험사 중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출시하며 어린이보험 시장을 개척했다.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은 2004년 7월 보험사 중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를 출시하며 어린이보험 시장을 개척했다. 사진=현대해상

이를 두고 저출산으로 어린이보험 가입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30대로 눈을 돌린 판매 전략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30대가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을 어린이보험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보험업계 움직임과 달리 현대해상은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다.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최고 30세로 유지하는 대신 20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세대 특화 건강보험 상품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출시한 것.

해당 보험상품 역시 일반 성인 건강보험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핵심 담보를 보장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의 본질은 살리고 30대 고객은 별도의 상품으로 공략한다는 게 현대해상의 전략이다. 여기에는 어린이가 가입하는 어린이보험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겠다는 어린이보험 명가(名家) 현대해상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은 본래 취지와 본질에 맞게 가입 연령을 유지하면서 보장을 확대하고, 세대별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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