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2차발사...기존 발사대서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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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2차발사...기존 발사대서 움직임 포착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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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장착용 이동식 건물 발사대와 분리
이동식 건물 발사 패드 중심부 이동상태
북한이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3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 사진을 분석해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된다고 5일 밝혔다.

동향이 포착된 곳은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장으로 발사체를 옮기고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설비인 이동식 건물이 발사 패드 중심부로 이동한 상태다.

이 건물은 발사대를 뜻하는 갠트리 타워와 로켓 추진체를 조립하는 장소인 주처리 건물 사이 바닥에 깔린 140m 길이의 선로를 따라 오가며 작업한다.

이 건물은 지난달 29일 위성사진에선 갠트리 타워 바로 옆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갠트리 타워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으로 위치를 옮긴 모습이 찍혔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7분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했다는 발사체 ‘천리마 1형’을 쏴 1차 발사에 나섰다.

1차 발사가 있기 전에는 기존 발사장뿐 아니라 신규 발사장에서도 해당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북한이 1차 발사에서 실패한 신규 발사장이 아닌 기존 발사장에서 2차 발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VOA는 기존 발사장의 조립 건물 안에 우주발사체가 들어 있는지, 어떤 목적으로 이 건물을 옮겼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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