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탄두 40발 있다”···5년 만에 25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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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핵탄두 40발 있다”···5년 만에 25발 증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6.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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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과학자연맹은 지난 4월 30발로 추정
6월 현재 전 세계 핵탄두는 1만2520발
러시아 5890발-美 5244발-中 410발 순
일본 나가사키대 산하 핵무기폐기연구센터는 북한이 2023년 6월 현재 핵탄두 40발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일본 나가사키대 산하 핵무기폐기연구센터는 북한이 2023년 6월 현재 핵탄두 40발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가 40발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가사키대 산하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5일 발표한 세계 핵탄두 보유량 보고서에서 북한이 2023년 현재 보유한 핵탄두는 2018년보다 25발 증가한 40발로 추정했다.

보고서가 제기한 북한의 핵탄두 보유 수는 최근 다른 연구기관의 추정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지난 4월 갱신한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Status of World Nuclear Forces)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탄두 30발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로 현역핵탄두 4490발과 퇴역·해체예정 핵탄두 1400발 등 총 5890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5244발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중국 410발, 프랑스 290발, 영국 225발, 파키스탄 170발, 인도 164발, 이스라엘 90발 순이었다. 북한의 핵탄두 보유 수는 핵보유국 중 9번째로 많았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핵탄두 수 증감에 주목했는데 유일하게 미국 내 핵탄두 수가 92발 감소했고, 나머지 국가들에서는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전 세계 총 핵탄두는 336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올해 6월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총 핵탄두 수는 북한 포함 9개국에서 1만2520발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스즈키 타츠지로 부센터장은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이 핵전쟁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핵탄두의 감축뿐 아니라 신무기 개발 금지와 우주 사이버 영역의 군사 활동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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