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외신팀]

최근 중국 항공사 궈항(國航) 승객이 기내식으로 제공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항공사 측이 공식 사과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8일 중국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궈항 책임자는 초기 조사를 거쳐 해당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베이징에 사는 장씨와 그의 가족은 궈항 CA1268편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중국식 호떡을 먹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겉포장을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4일 지난 것을 발견했다.

장씨는 즉시 이와 관련해 승무원에 항의하면서 아직 배포되는 기내식을 승객에게 주는 것을 중단하라고 호소했지만 승무원 측은 해당 요구를 거절했다.

장씨는 이후 자신 이외 기내식을 먹은 약 50여 명의 승객들이 설사, 복통 등 증상을 보였고, 화장실 앞에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후 장씨는 자신이 찍은 음식 사진과 장염으로 밝혀진 병원 진찰 기록 등을 증거로 항공사에 공식적인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궈항 측은 해당 음식은 항공사 공급망에 포함된 한 식품회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자세한 경위는 추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