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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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4.09.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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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9월 금통위, 금리 동결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지난달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가 7일 금융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9월 기준금리 향방을 문의한 결과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경환 경제팀과의 공조를 생각한다면 또 한 차례의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과 한국은행의 경기 인식대로라면 더 이상의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갈렸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 길어질 것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분석실장은 "현재도 정부정책 효과와 맞물려 금리 인하 영향이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려야만 정책공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가 어려울 때마다 금리를 내리는 식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달 금리가 인하되긴 했지만 의사록을 보면 추가 인하할 정도의 강력한 발언을 한 위원은 없었다"며 "통화정책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추가 인하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많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어떻게 수정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심리지표 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추가인하보다는 상당기간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인하 여력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팀장은 "정부가 경기부양에 올인한 상태라 추가 인하 여지와 분위기가 있다"며 "다만 유동성의 함정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인하는 배당정책과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점검한 후 3분기 수치가 나오는 10~11월 추가 인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심리지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거나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전망보다 낮으면 금리를 또 한 번 인하할 생황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금리를 한 번 내린 이상 앞으로도 내릴 명분은 있다"며 "당분간 인상 논의보다는 동결과 추가 인하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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