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주머니 추천 덕분에'…복권 이색 1등 당첨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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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주머니 추천 덕분에'…복권 이색 1등 당첨 사연들.
  • 시사주간
  • 승인 2014.09.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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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시킨 부장·갑자기 내린 비 등 이색 조력자 '눈길'.
추석을 앞 둔 마지막 일주일 사이 스피또 복권, 연금복권 등 인쇄복권에서 1등 당첨자들이 속출했다.

9일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는 스피또500 19회차, 스피또1000 18회차, 연금복권 164회차 1등 당첨자 3명이 지난 1일 나눔로또 본사를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행운을 거머쥔 이들의 공통점은 로또복권보다 당첨확률이 더 높은 스피또, 연금복권 등을 꾸준히 구입해 왔다는 점이다.

'스피또를 추천한 편의점 아주머니', '야근 시킨 부장님', '갑자기 내린 비' 등 이색적으로 1등 당첨을 도와준 숨은 조력자들이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5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스피또1000 1등의 주인공 A씨는 최근 편의점에서 남은 돈으로 로또를 사려고 들어갔다. 로또를 구매하려던 중 편의점 아주머니가 '로또보다 스피또가 당첨이 더 잘된다'는 말에 스피또1000 한 장을 샀다. 그런데 그 복권이 5억 원 1등에 당첨된 것.

A씨는 "로또보다 스피또가 당첨이 더 잘된다며 권해주신 편의점 아주머니 덕분"이라며 "당첨금은 평소 아내가 갖고 싶어 했던 반지를 사고, 나머지는 그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모두 줄 생각"이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스피또500 1등 당첨자인 B씨는 얼마 전 복권을 좋아하는 사촌형의 생일선물로 스피또500 10장을 구입했다. 그러나 회사에 야근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사촌형에게 복권을 주지 못했다. 그는 야근의 고달픔을 달래기 위해 선물하려고 했던 스피또를 긁었는데 400만 분의 1의 경쟁률을 뚫고 자신이 스피또500 1등의 당첨자가 된 것이다.

B씨는 "만약 사촌형을 만나 생일선물로 스피또를 드렸다면 2억을 선물한 셈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 날 저녁 나를 회사에 붙잡아두신 부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당첨 소감을 전했다.

연금복권520 164회 1등에 당첨된 C씨는 평소 로또보다 당첨률이 약 3배 가량 높은 연금복권을 더 선호해 한 번 살 때 두 세장씩 구입하곤 했다.

특히 당첨복권을 구매한 날을 회상하며 "비가 많이 와 원래 가려던 복권방은 포기하고 처음 가본 동네 복권방에서 연금복권을 2장 구입했는데 마지막으로 고른 복권이 1등에 당첨이 됐다"면서 "20년간 500만 원씩 당첨금을 나눠서 받으니 이제 노후는 걱정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또 복권과 연금복권 1등 당첨금 수령은 나눔로또에서 당첨 확인 후 지정된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지급받을 수 있으며 당첨 판매점은 나눔로또 홈페이지(www.nlotto.co.kr) 상품별 당첨안내 페이지에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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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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