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학교는 폭염과 건설노조 파업 등으로 예정보다 6개월 늦은 내년 9월에 개교를 하게 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교명 문제까지 겹쳐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7일 대구교육청은 혁신초등학교 교명을 '대구 안심초등학교'로 선정한 바 있다.
학교가 속해있는 행정동명인 안심동(安心洞)을 반영하면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 이미지를 고려했다는 것.
이에 혁신도시 입주 예정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주민들은 '안심'이라는 교명이 반야월초등학교의 옛 교명과 겹치며 다른 지역에도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학교가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도시 입주민모임 간사를 맡은 김호희씨는 "선정 전에 검토됐던 교명 중 일부는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교명 사용하지 않음'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도 교명이 겹치는 안심초등학교로 선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정협의회에 입주 예정 주민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협의회의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는 이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지난 8월27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 홈페이지와 각 학교 공문 등을 통해 신설예정학교 교명 선호도 조사를 했으며, 교명선정협의회에 향토사학자, 국어학자 등 전문가와 학부모들이 참여해 충분한 협의 후에 선정한 것"이라며 차후 교명 변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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