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현직 경찰, 6년전 폭행사건 놓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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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현직 경찰, 6년전 폭행사건 놓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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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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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전·현직 경찰이 6년 전 폭행사건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9일 수원지검 안산지청과 안산상록경찰서 등에 따르면 퇴직한 신모(57)경감은 최근 "동료였던 박모(51)경위가 2008년 회식자리에서 자신을 때렸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경감은 고소장에서 "박 경위에게 맞은 뒤 얻은 목디스크로 지금까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경감은 안산상록경찰서에서 일하다 올 9월 명예퇴직했다. 박 경위는 현재 안산단원경찰서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

2008년 당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신 경감과 박 경위는 퇴근 후 동료 경찰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불러 실제 폭행 정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용하는 공소시효가 달라 실제 기소가 이뤄질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폭행 정도가 심각해 박 경위에게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7년)가 남았지만, 단순 폭행일 경우 공소시효 5년이 지났다고 보고 있다.

박 경위는 "사소한 일로 멱살잡이를 한 적은 있지만 주변 동료들의 만류로 금방 멈췄다. 며칠 뒤 화해도 했다"며 "신 경감이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일에 미련이 남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 감찰에 착수한 경찰은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박 경위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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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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