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銀 인수 후보 18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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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광주銀 인수 후보 18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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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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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자금력'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인수 후보자가 이번주에 발표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어 경남·광주은행 예비입찰제안서를 평가하고 오는 18일 숏리스트(입찰 적격자)를 발표키로 했다.

지난달 23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입찰 서류를 낸 곳은 각각 4곳, 7곳이다.

경남은행 입찰에 참여한 곳은 DGB금융지주, BS금융지주, 경남·울산 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IBK기업은행 등 4곳이다.

광주은행 입찰에는 DGB금융지주, BS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광주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지구촌영농조합 등 7곳이 참가했다.

숏리스트 발표에 앞서 금융권에서는 숏리스트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결국엔 '최고가 낙찰 원칙'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는 공적자금회수를 극대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며 "기본 요건을 갖추면 숏리스트에 오르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결국엔 자금력이 이번 매각 경쟁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기본 요건을 못 맞추면 어쩔 수 없지만 가격 이외의 다른 이유로 인수대상자를 선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인수전에서는 매각 이전부터 후보자로 거론돼 왔던 DG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후발주자로 나선 IBK가 숏리스트에 올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인수여력 측면에서는 9조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을 손에 쥐고 있는 기업은행이 앞선다. 하지만 정부 지분이 65% 이상인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민영화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서는 DG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숏리스트에 올라 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자금력면에서는 크게 앞선다.

한편 정부가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전제를 이유로 최고가 낙찰 원칙을 내세우더라도 지역 정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에 숏리스트에 선정되는 후보들은 다음주부터 8주간의 예비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본입찰 등을 거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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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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