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국정원 압수수색…추가 증거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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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국정원 압수수색…추가 증거 나왔나
  • 시사주간
  • 승인 2013.09.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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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이 1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이미 이석기 의원 등 4명을 구속한 국정원이 수사 과정에서 추가 증거를 확보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정원 경기지부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화성, 평택, 안산, 화성, 성남 등 홍 대변인 등 주거지 5곳과 사무실 2곳 등 모두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홍 대변인을 비롯해 김양현 평택을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을지역부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이다.

국정원은 이들에게 이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날로 이 사건 공개수사 20일째를 맞는 국정원이 추가 증거를 확보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현재 진행 중이고 수사 중이므로 배경이나 내용을 확인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3자 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이자 야당과 국민들의 반발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수작"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내란음모 조작극을 만들었지만 조작된 녹취록 이외엔 어떠한 증거도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이 지난 20일간 수사의 결론"이라며 "어제까지도 진술강요, 자백강요에만 매달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공동변호인단은 현장에 변호인들을 보내 대응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현장 체포 등은 하지 않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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